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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력 드라마의 인기 비결과 심리 분석

폭력 드라마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요?

최근 SBS 금토드라마 ‘김부장’의 인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소지섭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딸바보' 아빠가 위험에 빠진 딸을 구하기 위해 복수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방송된 8회에서 시청률 23.1%을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죠. 이는 SBS 금토드라마 역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앞서 6회에서 세운 22.3%를 넘어선 것입니다.

또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참교육’ 역시 여름 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 넷플릭스에 따르면, 참교육은 2026년 상반기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한 콘텐츠 6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두 드라마의 공통점은 바로 폭력을 숨기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김부장과 참교육, 폭력 드라마의 심리적 매력

폭력이 드러나는 드라마의 전개

김부장에서는 딸을 되찾기 위해 유혈이 낭자하는 장면이 매회 등장하고, 심지어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에서 볼 법한 신체 훼손 장면도 여과 없이 방영됩니다. 참교육 역시 학생들을 올바르게 지도한다는 명목 아래 무차별적인 폭력을 사용하며, 드라마가 제시하는 '참된 교육'이 폭력을 통해 해결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부정적 정서와 폭력 콘텐츠의 관계

서울 강남구에서 정신건강의학과를 운영하는 A 전문의는 최근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정서와 폭력적인 콘텐츠의 소비 사이의 관계에 대해 흥미로운 연구 결과를 언급했습니다. 그에 따르면, 콘텐츠 이용자의 정서가 부정적일수록 더욱 우울하고 부정적인 콘텐츠를 찾아본다는 것입니다.

  • 2025년 1월 네이처 자매지에 실린 심리학 실험에 따르면, 부정적인 정보를 많이 접하는 참가자는 정신건강이 나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기분이 나쁘다고 응답한 참가자는 부정적인 웹사이트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A 전문의는 "콘텐츠 이용자의 심리가 부정적일수록 폭력적인 콘텐츠를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은 다수의 전문가들이 인정하는 바"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는 우리의 심리상태가 대중의 취향에 반영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폭력물 유행에 대한 반론

하지만 미디어 전문가의 의견은 다소 다릅니다. 전북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의 유경한 교수는 "폭력과 정의구현을 다룬 작품들이 최근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이는 역사적으로도 흔한 현상"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홍길동전과 같은 고전에서도 비슷한 정서를 공유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 교수는 "현재는 시청자들이 넷플릭스와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능동적으로 콘텐츠를 찾아 나서는 시대"라며, 흥행 이유를 대중의 분노에서 찾는 것은 지나치게 단순화된 접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시청자들이 공감하는 부분을 잘 파악하여 현실에 반영하는 것이 전문가들의 역할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결국 김부장참교육의 흥행 이유는 원래부터 잘 팔리는 스토리라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들 드라마에서 시청자들이 어떤 점에 공감하고 대리만족을 느끼는지를 주목해야 한다고 그는 말했습니다. 진정한 카타르시스는 드라마의 주인공이 폭력을 통해 정의를 구현할 때, 즉 현실로 이어질 때 느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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