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 따라 맞은 NAD+ 주사, 20대女 사망
유명인 따라 맞은 NAD+ 주사, 20대 여성의 비극
최근 할리우드 유명인들 사이에서 '노화 방지 주사'로 주목받고 있는 NAD+ 정맥주사를 맞은 20대 여성이 심정지로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많은 사람들에게 NAD+ 주사에 대한 안전성과 효과에 대한 의문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뉴욕 브롱크스에 거주하던 엘리자베스 배런이라는 27세 여성이 지난 19일, 루이스 로하스 카브레라라는 남성에게 NAD+ 주사를 맞고 심정지 상태에 빠졌습니다. 그녀는 의식을 잃은 채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결국 숨졌습니다. 뉴욕 검찰에 따르면, NAD+ 주사를 정맥으로 투여하기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의 처방이 필요하지만, 카브레라는 미국 내에서 의료행위를 할 수 있는 면허를 보유하고 있지 않았습니다.
NAD+의 효과와 안전성 문제
이번 사건을 계기로 NAD+의 효과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NAD+는 '니코틴아마이드 아데닌 다이뉴클레오타이드'의 약자로, 모든 세포에 자연적으로 존재하며 다양한 생리 과정에 관여합니다. 특히, 나이가 들면서 NAD+ 수치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이를 보충하면 노화를 늦출 수 있다는 주장이 확산되었습니다.
- 헤일리 비버와 켄들 제너가 NAD+ 주사를 맞는 모습을 공개하며 관심 증가
- 조 로건이 NAD+의 면역체계 및 인지 기능 개선 효과 주장
하지만 동물 실험에서의 결과와는 달리, 사람을 대상으로 한 연구는 NAD+ 자체보다는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NR)와 니코틴아마이드 모노뉴클레오타이드(NMN)를 통한 연구가 많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NR과 NMN이 혈액 속 NAD+ 수치를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체 기능과 대사에 미치는 효과는 일관되지 않았습니다.
안전성에 대한 경고
안전성 문제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2026년 발표된 연구에서는 NAD+ 정맥주사를 맞은 사람들 중 중등도 이상의 위장관 증상과 심박수 증가, 흉부 압박감을 호소한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주사 후 사라졌지만, 장기간 반복 투여 시의 안전성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정맥주사와 마찬가지로 감염 및 혈관 손상의 위험도 존재합니다.
전문가들은 NAD+를 정맥주사로 투여했을 때 세포 안으로 들어간다는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다고 말합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의 전문가인 마이클 새그너는 NAD 자체를 주사하는 것은 비과학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도 부적절한 원료로 제조된 NAD+ 주사제에서 세균 내독소 오염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습니다.
한국에서의 NAD+ 주사 시술
한국에서도 NAD+ 정맥주사가 피부 성형 클리닉 등을 통해 '피로 회복'이나 '노화 관리' 목적으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술을 고려할 때는 다음과 같은 점을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 사용 제품의 허가 여부
- 제조 및 유통 경로
- 정확한 성분과 용량
- 시술을 하는 의료인의 면허
- 응급상황 대처 체계
NAD+ 주사를 검증된 노화 방지 치료로 생각하거나 만성 질환 치료를 대신하는 방법으로 선택해서는 안 됩니다. 신중한 선택이 필요합니다.
